방 밖으로 나선 은둔청년이 건네는 위로, 미미의 미미한 연애

 

🎭 젊은 세대의 고독과 사랑을 그린 무대

미안해! 미안해! 사과해달라고 애원했던 14살 소녀의 목소리에 아버지는 아무런 대답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졌습니다. 2016년 여름, 가정 폭력을 일삼던 아버지가 어머니와 헤어지던 바로 그날이었죠.”

그날 이후로 그녀는 ‘미안해’라는 말을 입 밖으로 꺼낼 수 없게 되었고, 스스로가 예전처럼 사랑스럽지 않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 요즘 젊은이들에게 ‘귀엽다’는 말은 가장 높은 칭찬입니다.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했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 심지어 자신을 격려할 때도 이 표현을 씁니다. 그렇기에 ‘더 이상 귀엽지 않다’는 말은 곧 가장 깊은 불행을 의미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서울 마포 지역의 한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연극 속 주인공은 23살 청년입니다.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입고 노트북에 분홍색 하트 스티커를 붙이며 살아가지만, 막막한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마주하며 스스로를 사랑스럽지 않다고 여깁니다.

그녀는 웹소설을 쓰고 싶어하지만 작품 두 편에 독자는 고작 두 명뿐인, 방 안에 머무는 젊은이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녀를 불쌍한 존재로 묘사하거나 단순히 특정 세대의 상징으로만 그리지 않습니다.

🎬 공포 영화를 좋아하고
🧸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옷과 소품을 모으며
💕 같은 취향을 공유하는 남자친구와의 사랑으로 하루하루를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오른 월세 때문에 생긴 금전 문제는 곧 그녀의 능력 부족에 대한 비난으로 번졌고, 결국 관계는 끝이 났습니다.

남자친구는 비밀번호를 바꾸고 떠나버렸습니다. 삶을 지탱하던 사랑이 무너지자, 그녀는 꽃무늬 벽지가 있는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왔고, 어린 시절의 상처가 더욱 강하게 밀려왔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사라졌던 아버지의 모습이 점점 더 자주 떠올랐습니다.

✨ 이 작품은 2003년생 신인 창작자의 첫 작품입니다. 극 속 주인공과 같은 나이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진솔한 시선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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