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유출 파문에도 쿠팡의 존재감은 여전, 경쟁 앱으로 옮겨간 이용자는 9퍼센트 안팎

 

쿠팡은 개인정보 유출 문제를 겪었지만, 이용자 수는 다시 늘었고 지금은 오히려 더 커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 달 동안 앱을 사용한 사람 수는 지난달 350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6.4% 증가했다.

 

한때 이용자 수가 줄어든 시기도 있었다. 개인정보 유출 문제가 있었던 뒤에는 사용자가 빠지면서 올해 2월 3364만 명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다시 반등했고, 결국 3500만 명대를 회복했다.

2위권 경쟁도 눈에 띈다. 11번가는 지난달 815만 명을 기록했지만, 쿠팡과의 차이는 매우 크다. 게다가 1년 전과 비교하면 이용자 수가 8.7% 감소했다. 반면 빠르게 커진 곳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다. 지난달 이용자 수는 777만 명으로 아직 11번가보다 적지만, 증가율은 75.5%로 상위권 플랫폼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이소몰의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달 이용자 수는 422만 명으로, 1년 전보다 53.5% 늘었다. 물가 부담이 큰 상황에서 값이 비교적 저렴한 상품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영향력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해외 플랫폼도 조용히 몸집을 키우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712만 명, 테무는 742만 명을 기록했다. 각각 1년 전보다 4.8%, 6.4% 늘었다. 큰 폭의 변화는 아니지만, 무시하기 어려운 흐름이다.

 

그렇다면 쿠팡에서 떠난 사람들은 어디로 갔을까.

지난달 기준 쿠팡 이탈자는 약 236만 명으로 추정됐다. 그런데 이 가운데 다른 쇼핑 플랫폼으로 옮겨간 비율은 9.7%에 그쳤다. 나머지 90.3%는 특정 경쟁 앱으로 이동했다기보다, 쇼핑 앱 이용 자체를 줄였다고 볼 수 있다.

 

경쟁 플랫폼으로 이동한 이용자 중에서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옮긴 비율이 4.3%로 가장 높았다. 이 점을 보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꾸준히 이용자를 늘려 왔다. 지난해 4월 443만 명이던 이용자 수는 올해 3월 777만 명까지 커졌다. 그 결과 11번가와의 차이도 크게 줄었고, 지난달 기준 두 플랫폼의 격차는 36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그래서 올해 하반기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가 11번가를 넘어설 가능성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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