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오픈AI가 기업의 가치를 1조 달러로 유지하기 위해 상장 일정을 2027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주요 배경
최근 스페이스X 주가가 크게 떨어진 점과 인공지능 기업의 가치가 너무 부풀려졌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처음 목표했던 1조 달러(약 1천5백48조 원)의 기업 가치를 달성하기 어려워진 상황입니다.
상장 일정 연기
미국 뉴욕타임스는 여러 관계자를 통해 오픈AI가 올해 3~4분기 상장을 목표로 은행과 법률 자문단을 꾸렸으나, 투자자들의 상장 참여가 저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2027년 상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했습니다.
경영진 입장
자문단은 경영진에게 1조 달러 가치를 유지하려면 상장을 2027년까지 미루어야 하며, 올해나 내년 초에 상장하려면 목표 가치를 낮춰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가치를 낮추는 방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페이스X 부진 영향
상장 일정이 흔들린 가장 큰 이유는 이달 상장한 스페이스X의 부진입니다. 스페이스X는 상장 당시 8백50억 달러를 모금해 기업 가치를 1조7천7백억 달러로 기록했지만, 상장 직후 202달러까지 올랐던 주가가 나흘째 종가 기준 1백53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술주 변동성
전 세계 증시에서 인공지능 기업 가치에 대한 의심이 커지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 우려도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마이크론의 실적 호재에도 반도체 가격 인상으로 인공지능 시설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에 투자자들이 매도하는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재무 부담
오픈AI는 데이터센터와 컴퓨터 시설 투자, 메타와 구글 출신 인공지능 전문가 영입에 거대한 자금을 쏟아부었지만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익을 늘리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초기 단계로, 상장 직전까지 이익을 내는 일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성장 정체와 경쟁 심화
전 세계 챗GPT 이용자는 9억 명 수준에서 멈춰 있습니다. 반면 기업용 인공지능 클로드 코드를 앞세운 경쟁사 앤스로픽이 빠르게 성과를 내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작년 매출 약 1백30억 달러를 올해 3배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두고, 챗GPT의 영상 생성 인공지능 소라 같은 비중 낮은 사업을 줄이는 한편 기업용 코딩 인공지능 코덱스 영업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신경망 트랜스포머 개발자이자 구글의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 공동 책임자였던 노엄 샤지어 부사장을 구글에서 데려와 연구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습니다.
증시 영향과 전망
오픈AI와 앤스로픽의 상장은 월가의 큰 행사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두 기업이 상장하면 미국 증시 시가총액이 무려 수 조 달러 늘어나는 효과가 예상됩니다. 다만 새로운 인공지능 기업이 상장하면 투자금이 몰려 기존 인공지능 수혜 종목의 자금이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BCA리서치의 수석 분석가는 새로운 인공지능 상장 기업이 인공지능 분야의 희소성을 낮추고, 기존 인공지능 수혜 종목에서 자금을 빼앗아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같은 대형 인터넷 기업들은 비상장 상태였던 인공지능 스타트업 투자로 간접적 혜택을 봤지만, 상장 경쟁이 시작되면 이 흐름이 바뀌어 증시 전반의 자금 재배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시장점유율 1위인 오픈AI의 상장 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인공지능 기업 가치의 지속 가능성과 투자 자금 재배분을 둘러싼 우려가 당분간 기술주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