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의 CU물류센터 앞 집회에서 여러 사건이 이어지며 경찰과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먼저, 집회 현장에서 흉기를 꺼내 스스로 다치려 하거나 주변 사람을 해칠 수 있다는 식으로 경찰을 위협한 화물연대 조합원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법원은 도망갈 가능성과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다른 사건에서는 화물차 운전자 40대 남성이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차량을 몰아 3명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수사기관은 차량 기록 장치 등을 살펴본 뒤, 운전자가 사람들을 본 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고 보고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단순한 부상이 아니라 사망까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그대로 운전한 정황이 있다고 본 것이다.
운전자는 조사에서 현장이 복잡해 빨리 벗어나려 했을 뿐, 일부러 사람을 다치게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별도로, 집회 도중 승합차로 경찰 차단 시설을 들이받고 정문 쪽으로 돌진한 또 다른 인물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조사됐다.
화물연대는 이번 일에 대해 경찰 대응과 현장 차량 운행이 사고를 키웠다고 주장하며, 책임 있는 조치와 사과가 나올 때까지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집회가 시작된 뒤 오랫동안 이어지던 갈등 속에서, 화물연대와 비지에프로지스는 처음으로 본격적인 대화에 들어갔다. 노조는 세부 요구 사항을 실무 협의 과정에서 정리하겠다는 입장이고, 회사 측도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뜻을 밝히며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