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인상 합의에도 끝나지 않은 갈등
타워크레인 기사들의 임금이 8% 오르기로 확정됐다. 하지만 합의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들과 중소 노조가 더 높은 인상률을 요구하면서 새로운 충돌이 예상된다.
▍ 파업은 멈췄지만 긴장은 여전
지난달 27일 양대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노조가 전면 파업을 선언했다. 다섯 날 만에 노사가 임금 인상에 합의하면서 파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그러나 단체 교섭에 끼지 못한 일부 업체와 다른 노조들이 높은 인상률을 내세우며 갈등의 씨앗은 그대로 남아 있다.
▍ 합의 내용과 적용 시점
크레인 안전 협회에 교섭권을 맡긴 84개 업체의 조합원은 월 고정급이 약 572만 원에서 618만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다만 이 인상률은 이듬해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 합의 바깥의 업체들, 충돌 조짐
교섭권을 위임하지 않은 두 곳의 업체는 양대노총과 직접 협상을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한 업체는 결국 전체 임금의 11% 인상을 받아들였고, 다른 업체는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해당 업체 측은 8% 인상을 담은 공문을 노조에 보낼 계획이며, 파업이 시작되면 대체 인력을 투입하고 필요하면 직장 폐쇄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중소 노조까지 가세
전체 기사의 약 10%를 차지하는 중소 노조 조합원들은 그동안 낮은 임금을 받아왔지만, 이번 합의로 격차가 커지자 8%를 넘는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업체가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 업계의 우려
업계 관계자는 임금을 더 많이 올린 업체는 입찰에서 가격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회사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형국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