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활동 장려금, 월 65만 원 수준으로 확대 추진… 실질적 성과는 미지수

취업활동 장려금, 월 60만에서 65만 원으로 올린다

정부가 일자리를 찾는 청년에게 주는 ‘구직촉진수당’을 지금보다 5만 원 더 많이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왜 이렇게 결정했을까?

최근 일자리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에 처음 들어오는 청년들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돕기 위한 조처입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국정의 주요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예산을 담당하는 부처와 함께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취업지원제도란 무엇인가?

이 제도는 고용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분들에게 일자리 찾는 서비스생활비를 함께 지원해주는 한국식 실업부조 제도입니다.

그중에서도 1유형은 조건에 맞는 구직자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청년들이 주로 포함됩니다.

◆ 그동안 수당은 얼마나 올랐을까?

작년 예산 편성 때 이미 제도의 지원 규모를 넓힌 바 있습니다.

– 2025년: 월 50만 원 → 올해: 월 60만 원으로 인상
– 지원 인원: 30만 5000명 → 35만 명으로 확대
– 올해 제도 예산: 약 1조 128억 원 규모

◆ 65만 원으로 올리면 돈은 얼마나 더 필요할까?

한 사람당 6개월 기준으로 30만 원이 더 들어갑니다.

지원 인원 35만 명 전원이 받게 된다면 최대 약 105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다만 인상이 청년에게 집중될 수 있어, 실제 필요한 금액은 청년 수급자 수와 조기 취업·중단 여부에 따라 달라질 전망입니다.

◆ 그런데 왜 지금 더 올리려 할까?

올해 일자리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동 지역의 전쟁이 길어지며 원자재 비용이 늘었고, 자동차·기계 같은 고용 효과가 큰 산업에서 일하는 사람의 수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이 빠르게 퍼지면서 산업구조가 바뀌는 것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 청년 일자리는 얼마나 줄어들었을까?

국가데이터처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15~29세 청년 취업자는 약 342만 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 5000명이 줄었습니다.

2022년 410만 4000명 → 2026년 342만 7000명으로, 4년 동안 67만 7000명이 빠졌습니다.

같은 기간 청년 고용률도 47.8%에서 43.8%로 4.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 정부의 청년 지원 정책은?

올해 발표한 ‘청년정책 시행계획’에는 청년의 첫 일자리와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쉬고 있는 청년을 위한 구직 활동을 강화하고, 민간과 공공이 힘을 합쳐 4만 5000여 명에게 일 경험을 제공할 계획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 문제는 돈만으로는 해결이 안 된다는 것

예산을 늘려도 그것이 곧바로 일자리에 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렵습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의 작년 보고서에 따르면, 제도의 운영이 청년 구직자의 실제 취업 가능성을 높이는 데에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 이유로 수당을 주는 것과 취업지원서비스를 연결하는 고리가 약하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일자리 알선이나 직업훈련보다 생활비를 주는 쪽에 더 무게가 실려 있어, 수당은 지급되지만 구직자를 실제 일자리에 연결시키는 서비스는 충분히 작동하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 전문가들의 의견

연구원은 “2021년에 시작된 제도가 구직자들의 실제 노동시장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실증적인 증거가 충분히 쌓이지 않았다”라며 “제도의 운영을 실효성 있게 만들지 않은 채 지원 대상을 늘리고 급여를 올리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