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해외 신축 생산기지 본격 출범
베트남 신공장에서 항균·세정 기능 소재 연 2000톤 양산 시작
국내외 통합 연간 6500톤 공급체계 완성…해외 신흥시장 공략 가속화
LG전자가 베트남 북부 하이퐁 공단에 새로운 기능성 소재 전용 생산라인을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시설은 유리 분말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항균 첨가제와 얼룩이 쉽게 닦이는 특수 코팅 법랑을 동시에 생산하는 국내 최초의 해외 거점이다.
하이퐁 공장은 약 3200㎡ (약 970평) 부지에 연 2000톤 규모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으며, 경남 창원의 기존 스마트파크 연간 4500톤과 합쳐 총 6500톤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북미, 유럽은 물론 인도, 동남아시아 등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신흥 시장까지 안정적인 물량 공급과 빠른 납기 대응을 가능하게 했다.
핵심 제품인 항균 첨가제는 플라스틱, 도료 등 다양한 제품에 소량만 혼합해도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갖춰, 생활가전은 물론 건축자재, 위생용품, 식품 포장재, 의료기기 등 적용 범위가 매우 넓다.
공정 혁신으로 품질 경쟁력 강화
하이퐁 라인에는 원료 투입에서 최종 출하까지 전 단계의 약 80%를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특히 고온 용융 구간에는 정밀 온도 제어 기술을 도입해 균일도를 높였고, 내화물 손상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해 불순물 혼입을 사전에 차단한다.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급성장
기능성 소재 사업은 LG전자가 적극 키우는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본격적으로 매출이 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매년 2배 이상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미 미국과 유럽의 까다로운 안전 인증 등록을 완료하고 관련 특허 420여 건을 확보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전망에 따르면 세계 항균제 시장은 올해 약 36억 6000만 달러에서 2032년 72억 9000만 달러 수준까지 약 두 배 가까운 성장이 예상된다.
LG전자 HS기능성소재사업실장은 “확보한 생산 인프라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소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글로벌 B2B 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