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회사, 기존 이름 그대로 사용하기로
한 사모펀드가 가진 렌터카 회사가 모회사와 맺은 브랜드 이름 사용 계약을 올해 끝까지 다시 연장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다른 대형 렌터카 회사를 인수하려 했으나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계획이 무산됐다. 때문에 당분간 익숙한 이름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이어가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 브랜드 계약 연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모회사와의 브랜드 이름 사용 계약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했다. 이번 계약 갱신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내년에도 계약을 계속할지는 모회사와 이야기 나누는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가 공개한 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기존 계약 만료일은 올해 8월이었다. 그러나 실제 사용 중에는 별도 협상이 계속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 새 이름 도입 계획은 잠정 중단 업계에서는 처음에 새 주인이 회사의 이름을 완전히 바꿀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인수 직후 새 사명과 브랜드를 공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전임 대표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지난 3월에는 전 대표가 사임하고 재무 책임자와 전략 책임자가 공동으로 대표 역할을 맡게 되는 등 경영진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 인수 무산과 전략 수정 회사의 주요 주인은 다른 대형 렌터카 회사를 사들여 통합 렌터카 사업을 만들려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가 두 회사의 결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이 계획은 결국 무산됐다. 회사 측은 이어 거래 방식 변경도 검토했으나, 상대 회사 측과의 주식 매매 계약이 최종 해지되면서 상황이 다시 처음 단계로 돌아갔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수 계획이 무너지면서 처음 구상했던 투자 방향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지금 상황에서 익숙한 브랜드마저 버리면 기업 가치와 나중에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기존 이름을 유지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해외 브랜드 계약도 유지 전망 공개된 보고서에는 세계적인 렌터카 브랜드인 에비스와의 이름 사용 계약도 올해 끝나는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이 계약은 매년 갱신하는 방식이며 올해도 연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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