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정은 만나는 시진핑 “북중, 친척처럼 자주 만나야”

 

중국, 북한과의 관계 강화 움직임

중국의 대표 언론매체가 시진핑 주석의 북한 방문 당일,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며 전략적 협력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이는 북한·중국·러시아의 결속을 통해 한국·미국·일본과의 대립 구도를 더욱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웃이자 동료” 양국 관계 발전에 힘쓰다

중국 언론은 1면 주요 기사를 통해 “두 나라는 운명을 함께하며 서로 돕는 좋은 이웃이자 친구, 동료”라고 표현했다. 또한 이번 방문이 7년 만에 이루어진 것이며, 2018년 이후 두 정상이 여섯 차례 만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는 양국 수교 77주년이자 우호협력 조약 체결 65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환점에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바뀌어도 양국 관계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것은 변함없는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김정은 위원장 역시 과거 “세상이 변해도 이 우정은 영원하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들어 두 나라는 철도와 항공 노선을 다시 열고, 경제·무역·교육·체육 분야에서 교류를 넓히고 있으며, ‘발전’과 ‘협력’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패권과 군사 대국화 모두 반대” 미국·일본 겨냥

시 주석은 북한 노동당 신문 1면에도 기고문을 실어 “양국은 친척처럼 자주 오가며 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패권주의와 강압 정치를 반대하며, 군사 대국화를 꾀하고 지역 안전을 해치는 모든 시도를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 세계와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를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언급된 ‘세계의 다극화’는 미국 중심 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의 전략이며, ‘군사 대국화 반대’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이 시 주석의 방북에 맞춰 이처럼 양국 관계 격상에 나선 것은 북·중·러 대 한·미·일 구도 속에서 우호 관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러시아 대통령을 중국으로 초청한 시 주석은 “외교적 고립, 경제 제재, 무력 압박으로 북한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며 북한과의 협력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 주석은 이날부터 이틀간 북한 평양을 국빈 방문하며, 이는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의 방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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