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에 등장한 이상한 복장, 그 실체는?
최근 인터넷에서는 펭귄 모습을 한 이상한 옷을 입은 러시아 군인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이 최근 공개한 영상 속에는 눈으로 덮인 벌판에서 펭귄처럼 생긴 망토를 걸친 러시아 군인 여러 명이 걸어가는 장면이 포착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우스운 옷에는 펭귄의 주둥이를 닮은 모자까지 붙어 있었습니다.
위장 전략의 의도와 결과
우크라이나 측 설명에 따르면, 이것은 러시아가 방어선을 돌파하려고 시도한 새로운 작전 중 하나였습니다. 눈이 쌓인 전투 지역에서 눈에 띄지 않으려고 만든 위장 기법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펭귄 모양의 이 위장복은 전혀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몸을 숨기기는커녕 오히려 어색한 외관 때문에 더욱 눈에 잘 띄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열을 감지하는 카메라와 움직임을 포착하는 장치를 장착한 무인기가 계속해서 분쟁 지역을 감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아무리 위장을 해도 몰래 지나가기란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실전에서의 결과
우크라이나 정보 기관은 최소한 두 명의 러시아 병사가 이 우스꽝스러운 펭귄 차림으로 벌판을 건너다가 자국 무인기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밤이었다면 그나마 알아보기 어려웠을지 모르지만, 한낮에는 마치 놀이터에 나온 아이처럼 쉽게 발견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문가와 누리꾼의 반응
하얀색 보온 망토를 입은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을 본 온라인 사용자들은 갖가지 비아냥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생사가 오가는 전투 현장에서 펭귄으로 변장한다는 발상 자체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더욱 아이러니한 사실은 실제로 우크라이나에는 펭귄이 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펭귄 위장복을 본 전문가들은 러시아군이 충분한 시험이나 훈련 과정 없이 병사들의 생명을 걸고 새로운 장비를 실제 전투에 투입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라며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