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개통 예정 지역 아파트 거래가격 상승

광역급행철도 주변 지역으로 구매 수요 집중

최근 광역급행철도 개통 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거래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 실제 거래가 통계를 살펴보면, 경기 군포시 금정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단지의 84제곱미터형은 이번 달 13억원에 매매가 이루어졌다. 이는 한 달 전 11억4천만원보다 1억6천만원 오른 가격이다. 해당 단지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지하철 1·4호선과 광역급행철도 C노선 예정역이 있다.

인천 연수구 송도 지역의 84제곱미터형 아파트는 지난달 13억6천만원에 거래되며 이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84제곱미터형 역시 올해 3월 6억8천5백만원에 매매되어 직전보다 2천5백만원 상승했다. 이들 단지 모두 광역급행철도 B노선 개통이 예정된 곳이다.

이미 개통된 노선 인근도 가격 강세

이미 운행을 시작한 A노선 킨텍스역 인근 경기 고양시 일산 지역 아파트 84제곱미터형은 올해 1월 13억4천7백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11억원대에 비해 2억원 이상 오른 수준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과거에는 서울과의 실제 거리가 집값을 결정했지만, 광역급행철도 개통 이후에는 이동 시간의 효율성이 주거 가치를 좌우하게 됐다”며 “단순히 생활권 경계를 없애는 것을 넘어 인구 유입과 지역 활성화에도 영향을 주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강력한 가격 안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천 신규 단지 계약 진행

광역급행철도 B노선 개통 기대감을 받는 부천의 한 신규 아파트 단지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도시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에서 지상 38층까지 13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체 1649가구 중 59~84제곱미터형 897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입주는 2029년 10월로 예정되어 있다.

단지 앞 소사역을 통해 마곡·구로·가산 등 서울 서남권 업무지구와 여의도·광화문·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교통망 확충으로 정주 여건 개선 기대

부천시는 소사역에 고속열차 정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는 2031년 광역급행철도 B노선 개통도 예정돼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1호선과 서해선, 7호선 등을 이용하기 편리했던 소사역 일대에 고속열차와 광역급행철도 등 광역 교통망까지 확충되면 거주 환경 개선은 물론 도시 차원의 경쟁력까지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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