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 강화로 비규제지역 주택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주요 비규제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전년 대비 약 65% 증가한 2만688건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계약을 취소한 건 수도 1천248건으로 22% 늘어나며 시장 불안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변화가 두드러진 곳은 △구리시 △남양주시 △수원시 권선구 △안양시 만안구 △용인시 기흥구 △화성시 동탄구 등 6곳입니다. 서울 접근성이 좋고 GTX 노선 건설, 반도체 산업 단지 조성 등 개발 호재가 풍부한 반면 규제 강도는 낮아 실거주자와 투자자 수요가 함께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세금을 끼고 매입하는 ‘갭투자’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거래 열기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 지역별 평균 매매가 상승 흐름
· 구리시 : 올해 평균 거래가격 7억 2천만 원대로 작년 대비 9.3% 상승
· 화성 동탄구 : 8억 1천만 원 수준으로 역시 9.3% 상승
· 용인 기흥구 : 7.2% 상승
· 경기 남양주시 : 4.6% 상승
· 안양 만안구 : 4.1% 상승
· 수원 권선구 : 3.5% 상승
구리시는 GTX-B 노선과 한강변 개발 기대감으로 서울 동북권 대체 주거지로 부상했습니다. 용인 기흥과 화성 동탄은 반도체 산업 종사자 수요가 집중되며 수도권 주택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올해 누적 주택가격 상승률은 기흥구 5.99%, 동탄구 9.57%로 경기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가격 상승 기대가 커지면서 손해배상 부담을 안고서라도 계약을 파기하는 매도자도 늘고 있습니다. 비규제지역 가운데 일부는 규제지역 지정 기준에 거의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 불안이 계속될 경우 정부 차원에서도 규제지역 지정 여부를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