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미 통산 200승 대기록…한화는 두산 3연전 싹쓸이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투수 류현진선수가 한국과 미국 무대를 합쳐 200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지 21년 만에 이룬 쾌거다.

24일 대전 홈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그는 6과 3분의 2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2점을 내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화는 이날 5대 2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이번 승리로 국내 리그에서만 122승을 기록했고, 여기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78승을 더해 총 200승을 달성했다. 한국인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200승 고지에 오른 것이다.

경기 초반 압도적인 투구
5회까지 상대팀을 단 1개의 안타로 묶으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킬로미터를 기록했고, 변화구를 섞어 가며 스트라이크 존을 넓게 활용했다. 힘으로 밀어붙이기보다는 정확한 제구와 완급 조절로 타자들을 요리했다.

6회와 7회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점을 내주었지만, 투구 수가 100개를 넘어서자 교체됐다. 타선의 적극적인 지원도 있었다. 1회부터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5점을 만들어냈고, 특히 외국인 타자의 시즌 9호 홈런이 터져 나왔다.

9회 마지막 수비에서는 불펜 투수가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한화는 이번 주말 3경기를 모두 이기며 시즌 23승 24패를 기록했다.

부상을 이겨낸 불굴의 여정
2006년 고졸 신인으로 첫 시즌 18승을 거두며 신인왕과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를 동시에 차지했다. 이후 미국 무대로 진출했지만 여러 차례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선수 생명이 끝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왔지만, 끈질긴 재활 끝에 복귀해 2019년에는 평균 자책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024년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날 홈 팬들 앞에서 통산 200승을 완성하며 한국 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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