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키움, LG에 7대0 영봉승…688일 만에 5연승


전날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던 키움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순위를 한 계단 더 올렸다.

22일 잠실에서 열린 엘지와의 경기에서 키움은 7대0 완승을 거뒀다. 타자들은 11개의 안타를 터뜨렸고, 투수진은 상대 타선을 3개의 안타로 막아내며 완벽한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5경기 연속 승리는 2024년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의 연승 이후 무려 688일 만의 기록이다.

5회, 균형이 깨지다

5회초 이형종과 김웅빈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만든 키움은 김건희의 중앙 방향 적시타로 첫 점수를 얻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상대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 성공해 2대0으로 앞서갔다.

6회 대량 득점으로 승부 결정

앞서가던 키움은 6회에 5점을 추가하며 경기를 완전히 장악했다. 최주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이형종이 좌중간으로 적시타를 날렸고, 김건희도 우측으로 떨어지는 2루타로 득점을 도왔다.

권혁빈의 적시타가 이어진 뒤 박주홍의 볼넷, 상대 투수의 실투, 서건창이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안치홍과 임병욱이 차례로 볼넷을 골라내며 점수를 7대0까지 벌렸다.

투수진의 안정적인 투구

선발로 나온 케니 로젠버그는 승리 투수 조건은 채우지 못했지만 4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 허용하며 6개의 삼진을 잡아내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부상 선수 대체로 팀에 합류한 뒤 두 번째 등판에서 믿음직한 투구를 선보인 것이다.

이어진 불펜 투수들도 흔들림 없는 경기 운영을 펼쳤다. 5회부터 9회까지 박진형, 조영건, 김재웅, 오석주, 박지성이 차례로 등판해 각각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5회 이후 엘지 타선은 키움 불펜을 상대로 단 한 개의 안타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타선의 활약

이형종은 4번의 타석에서 3개의 안타를 치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만루 홈런을 터뜨렸던 김건희도 5타석에서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해냈다.

엘지의 부진한 경기력

엘지는 4회까지 로젠버그를 상대로 3개의 안타를 만들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후 키움 불펜을 상대로는 볼넷 하나만 얻는 데 그쳤다. 점수 차이가 벌어진 뒤 주전 선수 일부를 교체했으나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선발로 나온 이정용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5회에 무너졌다. 4와 3분의 2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주고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