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kg 냉장고까지 ‘번쩍, 아틀라스 압도적인 전신제어 능력 뽐냈다

현대자동차그룹 소속 로봇 전문 기업이 18일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새로운 영상을 선보였습니다.

해당 로봇은 23KG에 달하는 소형 냉장고를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놀라운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앞으로 실제 제조 현장에 투입될 모델이 전신을 조작하는 능력과 외부 물체를 다루는 기술을 함께 갖췄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닙니다.

영상 속에서 로봇은 무거운 냉장고를 들기 위해 무릎을 절반 정도 구부린 뒤, 양팔을 활용해 안정적인 자세를 취합니다. 이어서 냉장고를 든 채로 균형을 잡으며 뒤쪽 테이블까지 이동한 뒤, 상체만 180도 회전시켜 냉장고를 테이블 위에 조심스럽게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영상은 개발팀 직원이 냉장고 문을 열어 음료를 꺼내 마시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개발사 측은 이번 영상이 강화학습과 전신 제어 기술의 발전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로봇이 연구실 단계를 넘어 변수가 많은 산업 현장에서도 작업을 수행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동작을 실행하려면 크기와 무게가 일정하지 않은 물체를 든 상태에서도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또한 물체의 질량이나 무게 중심 정보가 사전에 완전히 제공되지 않더라도, 센서를 통한 상태 추정으로 불확실성을 보정하는 능력도 요구됩니다.

개발사는 해당 로봇이 대규모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을 통해 빠르게 동작을 학습했으며, 몇 주 만에 실제 환경에서 구현했다고 밝혔습니다. 강화학습은 가상 공간에서 반복적으로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실제 현장에 필요한 작업 계획과 실행 능력을 갖추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로봇은 냉장고에 접근하고 인식한 뒤, 물체를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계획하고 각 단계를 순차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운동 능력을 확보했습니다. 개발사는 “시뮬레이션 학습을 통해 실제 현실에서 최대 45킬로그램의 냉장고까지 운반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로봇이 냉장고 운반 작업을 성공하기 위해 어떤 훈련을 거쳤는지 보여주는 비하인드 영상도 함께 공개되었습니다. 영상에는 로봇이 한 발을 들어 올린 채 360도 회전하는 모습과 공중제비를 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상체와 하체를 분리해 각각 제어하는 이런 동작은 관절 간 상호 간섭을 최소화하면서도 운동 연속성을 유지해야 하는 고난도 제어 기술이 필요합니다.

개발사는 물구나무서기, 공중제비 등의 동작이 로봇의 유연성과 균형성을 평가하고, 미끄러지거나 넘어졌을 때 회복하는 방법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로봇은 2028년 미국 공장을 시작으로 2029년 다른 제조 공장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자동차 그룹은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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