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바이오 사업 5년 만에 큰 전환 – 네덜란드 바타비아 법인 해체 절차 진행, 면역항암제 신약 개발도 멈춤
그룹 전체 사업 재편 본격화
- 네덜란드로 파견된 한국 직원 전원 귀국
- 투입 자금 약 3천억 원, 사실상 철수
- 전체치료제 시장 냉각 속에 약 3천9백28억 원 손실 처리
위탁개발생산(생산 대행)·신약 개발 양다리 전략 접고, 건강기능식품 중심으로 무게이동
<중요> 핵심 내용 정리
CJ제일제당은 2021년 CGT 치료제 위탁생산 시장에 진출하려고 네덜란드 바타비아 지분 75.8퍼센트를 약 2천6백77억 원에 샀습니다. 올해 2월 나머지 지분도 가져와 100퍼센트 완전자회사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완전자회사 편입 후 몇 달 만에 철수를 검토하면서 3천억 원 가까운 투자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강조> 현재 상황
바타비아 홈페이지 접속도 차단됐고, 현지 한국 인력은 전원 귀국했습니다. 업계에서는 매각보다 청산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약 개발 쪽도 흔들립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5월 핵심 면역항암 신약 ‘CJRB-101’의 미국·한국 임상 1상을 스스로 중단했습니다. 이 신약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키트루다와 함께 병용 효과를 검증하던 중이었습니다. 시작부터 3년 만의 결정입니다.
연구개발 투자도 줄어듭니다
- 2024년 연구개발비: 약 230억 원
- 2025년 연구개발비: 약 179억 원 (약 22퍼센트 감소)
연구 인력도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2023년 86명 → 2026년 1분기 기준 46명.
대신 장내 미생물 분석 서비스와 건강기능식품 등 빠르게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 중심으로 사업 항목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은 계속됩니다
2026년 1분기 기준 매출 약 7억8천3백만 원, 영업손실 약 5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다양한 사업 접고 단일 사업에 집중
CJ는 2021년 바타비아와 천랩을 잇달아 사들여 ‘안정적인 현금 흐름 + 신약 개발’ 양다리 전략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이후 급성장하던 전체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새로운 항체치료제가 떠오르면서 위탁생산 수요가 기대만큼 늘지 않았습니다.
결국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바타비아 관련 자산에 대해 약 3천9백28억 원의 손상차손을 반영했습니다.
업계의 시각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역시 상용화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 구성이 달라 치료 효과를 일관되게 입증하기 어렵다”며 “독립적인 치료제라기보다 기존 치료를 보완하는 역할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