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니아테라퓨틱스 상장 도전, MSD 임상 협력으로 코스닥 문턱 넘을까

📌 인제니아테라퓨틱스, 코스닥 상장 도전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신약 개발 회사 인제니아테라퓨틱스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 대기업 머크(MSD)가 핵심 신약 후보의 임상시험을 직접 맡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됩니다.

📌 회사 소개와 핵심 기술

인제니아테라퓨틱스는 2018년 서울대학교 박사 출신 한상열 대표가 미국 보스턴에서 세운 바이오 기업입니다. 핵심 기술인 티투(티이) 항체 플랫폼은 혈관 기능을 회복시켜 눈의 망막 질환과 신장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만드는 데 활용됩니다.

📌 상장 조건 개요

이번 상장을 주관하는 증권사는 삼성증권이고, 발행 예정 주식 수는 500만주의 한국예탁증서(KDR) 형태입니다. 희망 공모 가격 범위는 1만2000원부터 1만4500원까지이며, 상단 가격 기준으로 예상 시가총액은 약 7169억원 수준입니다.

📌 핵심 신약 후보물질 현황

회사가 가장 기대하는 파이프라인은 망막 질환 치료제 후보 아이지에이티-427입니다. 2022년 EyeBio라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에 약 1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고, 2024년 MSD가 EyeBio를 인수하면서 자연스럽게 MSD의 자산이 되었습니다.

해당 물질은 노인성 황반변성, 망막 정맥 폐쇄, 당뇨황반부종 세 가지 질환을 대상으로 임상 1/2a상을 마쳤고, 현재 MSD가 직접 주관하는 임상 2b/3상 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 인력 구성과 기술 평가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 출신 핵심 인물들을 영입했습니다. 일라이 릴리에서 10년 이상 임상 경험을 쌓은 유진삼 박사와 화이자에서 신약 발굴을 17년간 담당한 스테판 베라시 박사가 각각 연구 개발 책임자와 부사장으로 합류했습니다.

기술성평가에서도 이크레더블과 NICE평가정보 양쪽 모두에서 A등급을 받았습니다.

📌 주의해야 할 리스크 요인

인제니아의 매출 구조는 한 곳에 집중되어 있어 부담이 됩니다. 2023년 약 66억원, 2024년 약 39억원의 영업수익은 전부 EyeBio와 MSD와의 계약금 성격이었습니다. 계약금 정산이 끝나면서 2025년 매출은 사실상 0원으로 떨어졌고, 2026년 1분기에도 매출 발생이 없습니다.

앞으로 들어올 수익은 MSD의 임상 단계별 마일스톤 지급 여부에 따라 결정되는 조건부 구조입니다. 임상 시험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경우 매출 자체가 멈출 수 있는 구조적 한계가 있습니다.

📌 주가 희석 우려

공모가 완료된 후에도 한상열 대표의 지분율은 신탁 포함 17.2% 수준에 머무릅니다. 행사되지 않은 주식매수선택권이 상장 예정 주식의 약 8.75%인 432만5814주에 달해 향후 주가가 희석될 가능성이 적지 않습니다.

회사는 기관투자자 등 우호 주주와 공동목적 보유 확약을 체결해 전체 지분율이 약 58.67%까지 이른다고 설명했습니다.

📌 코스닥을 선택한 이유

미국 시장 대신 코스닥을 택한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한국의 원천 기술이 글로벌 성과를 내고 그 수익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순환되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코스닥의 신약 개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친화적 분위기와 거래소의 해외 기업 유치 노력도 상장 선택의 이유였습니다.

📌 투자자가 알아둘 점

해외 법인의 KDR 구조에서는 일반 주주로서 권리(주주제안권, 회계장부 열람권 등)를 행사하려면 원본 주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절차가 필요합니다. 과거 삼성증권이 주관한 해외 기업 상장 사례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테라뷰는 공모가 대비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경험한 바 있어, 시장 분위기와 임상 진행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