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연구개발·제품회수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큰 폭 하락


휴온스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수익성이 크게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매출은 14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조금 줄었고, 영업손익은 6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2억원에 그치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번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연구개발비 증가와 일회성 제품 회수 비용 반영이다. 여기에 일부 주요 사업 매출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줬다. 미국으로 나가던 일부 수출 제품은 현지 통관 문제로 판매 흐름이 늦어졌고, 연속혈당측정기 사업 종료와 내용고형제 수탁 주문 감소도 매출 하락에 부담이 됐다.

특히 수익성 악화에는 미국 유통 제품과 관련한 회수 조치가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회사는 이 과정에서 발생한 판매보증 비용 53억원을 이번 분기에 한꺼번에 반영했다. 단기 실적에는 부담이 됐지만, 장기적으로는 품질 신뢰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연구개발 투자도 계속 늘고 있다. 1분기 연구개발비는 117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회사는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당장의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투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휴온스는 2분기부터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제약사와 함께 추진하는 백신 유통 사업을 본격 확대해 새로운 매출원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2공장 주사제 라인의 상업 생산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가동률을 높여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함께 노리고 있다.

내부 효율화 작업도 병행한다. 최근 자회사와의 합병으로 내용고형제 생산능력을 더 확보했고, 사업 구조를 단순하게 정리하면서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이런 변화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비용 구조가 한층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간다. 회사는 분기 배당으로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고, 앞으로도 중장기 배당정책에 따라 배당 규모를 점진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배당은 비과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주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환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종합하면, 이번 1분기는 여러 외부 변수와 일시적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실적이 흔들린 시기였다. 다만 회사는 백신 사업 확대, 주사제 생산 증가, 합병에 따른 비용 절감을 통해 이후 분기부터 실적 반등 흐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