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연일 최고 기록을 새로 쓰자, 증권사들이 기업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는 보고서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7거래일 동안 목표주가를 높인 보고서는 585건이었고, 반대로 낮춘 보고서는 67건에 그쳤다.
이 흐름은 최근 몇 년과 비교해도 뚜렷하다. 같은 시기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는 2024년 221건, 2025년 172건 수준이었지만, 올해는 500건을 훌쩍 넘겼다. 반면 하향 보고서는 2024년 104건, 2025년 173건에서 올해 두 자릿수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더 오를 종목이 많다고 보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는 뜻이다.
배경에는 강한 주식시장 상승세가 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고, 외부 불안 요인이 있었는데도 큰 흔들림 없이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수가 빠르게 뛰자 현재 주가보다 앞으로의 값이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다시 계산한 것이다.
다만 관심은 시장 전체에 고르게 퍼지지 않았다. 최근 7거래일 동안 나온 기업 분석 보고서 1315건 가운데 코스피 상장사 관련 보고서가 1083건으로, 코스닥 상장사 232건보다 훨씬 많았다. 쉽게 말해, 보고서 10건 중 8건 정도가 코스피 기업에 집중된 셈이다.
이처럼 차이가 난 이유로는 시장 상승을 이끈 종목들이 주로 코스피 대형주였다는 점이 꼽힌다. 특히 반도체와 대형 기술주에 시선이 몰리면서 코스피 쪽 정보와 관심이 더 빠르게 늘어났다. 목표주가 상향도 이런 종목들에 집중됐다.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가 많이 나온 기업을 보면 삼성SDI 22건, LG이노텍 20건, 삼성전기 18건, 포스코홀딩스 14건, 삼성전자 14건으로 모두 코스피 상장사였다. 반대로 목표주가를 낮춘 보고서는 디어유 7건, 유한양행 6건, 하이브 5건, 에스엠 4건, 숲 4건 순으로 집계됐다.
결국 최근 증권가의 시선은 코스피 강세와 대형주 중심 상승에 맞춰져 있다. 시장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목표주가를 높이는 보고서는 빠르게 늘었고, 코스피와 코스닥 사이의 관심 차이도 더욱 뚜렷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