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반도체 대표 종목의 성장 가능성과 매달 현금 흐름을 함께 노릴 수 있는 새 상장지수펀드를 선보인다. 이 상품은 반도체 업종에 관심은 있지만, 최근 주가가 많이 올라 바로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사람도 조금 더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짜인 것이 특징이다.
새로 나오는 KODEX 반도체 타겟 위클리 커버드콜 ETF는 국내 반도체 관련 주요 종목에 폭넓게 투자하면서, 동시에 코스피 200 주간 콜옵션을 일부 활용해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구조다. 쉽게 말해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옵션에서 나오는 수익을 더해 매달 나눠주는 방식이다.
구성 종목에는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하이닉스 비중이 크게 담겨 있어 국내 반도체 대표주 움직임에 비교적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운용사 측은 일반 액티브 방식과 달리 패시브 구조를 활용해 주요 종목 비중을 더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내세웠다.
이 상품은 옵션을 일정 비율로 꾸준히 매도해 연 9%수준의 월 분배를 목표로 설계됐다. 또 분배금으로 쓰고 남은 옵션 수익은 다시 반도체 주식에 투자해, 추가 상승 기회와 복리 효과까지 함께 기대하는 방식이다.
운용사 설명에 따르면 개별 종목 옵션은 상품 규모가 커질수록 원하는 만큼의 프리미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코스피 200 옵션은 거래가 활발해 월 분배 재원을 비교적 꾸준히 마련하기 쉽다. 여기에 옵션 매도에서 생기는 프리미엄이 현재 세금 체계에서는 비과세로 분류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기존에 나온 KODEX 200 타겟 위클리 커버드콜 ETF와 함께 활용하면, 월중과 월말로 나눠 한 달에 두 번 현금 흐름을 받는 형태의 투자 구성을 만들 수도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증시 흐름이 갑자기 크게 꺾일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최근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에게 이 상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직 반도체 투자에 들어가지 못했거나, 기존 반도체 투자에 안정감과 현금 흐름을 더하고 싶은 사람에게 눈여겨볼 만한 상품으로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