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주주 가치 보호 차원에서 네 가지 전략 수단 공개

 

성호전자, 주주가치 보호를 위해 네 가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다

성호전자가 이번 달에만 전환사채 소각, 최대주주 주식담보대출 상환, 계열사 지분 매입, 신주인수권부사채 재매각을 빠르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주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수급 문제와 재무에 대한 걱정을 실제 자금 거래로 줄여보려는 움직임입니다.

① 전환사채 소각과 주식담보대출 상환으로 시장 부담 완화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성호전자는 만기일이 남은 상태에서 보유 중이던 13회차 전환사채 약 5억7천만원어치를 전부 태워 없앴습니다. 그 결과 해당 회차의 남은 사채 금액은 0원이 되었으며, 회사는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규모는 자기자본의 0.23%에 불과하지만, 주식으로 바뀔 수 있었던 물량을 미리 제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또한 해당 사채로 인한 주식 희석 가능성이 사라졌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불안도 줄어든 셈입니다.

최대주주인 서룡전자는 8일부터 사흘 동안 약 1천10억원의 주식담보대출을 예정보다 일찍 깨끗이 갚아버렸습니다. 덕분에 처음 3천억원이던 빚은 1천990억원으로 33.7%가 줄어들었습니다. 주식 가격이 떨어지면 추가로 담보를 내거나 강제로 팔아야 하는 위험이 생기는데, 미리 자금을 마련해 넣어 이런 우려를 줄인 것입니다. 계열사인 핑거도 성호전자 주식을 약 50억원어치 시장에서 사들이는 등 회사 쪽이 주가를 지킬 의지가 분명한 모습이었습니다.

② 신주인수권부사채 재매각과 인공지능 광학 분야 성장 기대

성호전자는 지난 10일 보유 중이던 14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 가운데 약 4억4천만원어치를 50억원에 다시 팔았습니다. 회사는 회계 구조를 개선하고 운영 자금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소각과 달리 재매각은 사채가 다시 시장에 돌아다니기 때문에 물량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회사와 최대주주 그리고 박 부회장은 연말까지 발행된 주식을 다시 살 수 있는 선택권을 미리 확보해 두었습니다. 자금을 유연하게 쓸 수 있는 힘을 키우면서, 앞으로 사채를 다시 회수할 길도 열어둔 셈입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 주가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에서 자금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미국 주식 펀드에서는 약 48억달러가 빠져나갔고, 특히 성장주 펀드에서는 71억달러 이상이 나갔습니다. 반면 가격이 싼 우량주를 사는 가치주 펀드에는 30억달러가 두 달 넘게 계속 들어왔습니다. 기술주 펀드에도 자금이 들어오긴 했지만 그 규모는 최근 11주 가운데 가장 작았습니다. 성호전자에 직접적인 자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실적과 가격이 매력적인 회사를 다시 살펴보려는 흐름 자체는 성호전자에 유리한 환경이 됩니다.

성호전자는 전원공급장치와 필름 콘덴서 같은 기존 전력 전자 사업 단단하게 유지하면서, 자회사인 에이디에스테크를 통해 공동패키지광학 정렬 장비 시장에도 진출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성호전자의 연결 영업이익이 올해 340억원에서 2028년 약 1천774억원까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안정적인 본업에 인공지능 인프라 성장이 힘을 더하는 구도입니다.

📌 전문가 시각

자본시장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주 조정은 인공지능 산업 전체의 성장이 흔들린 것이 아니라, 비싼 종목의 자금 흐름이 정상화된 것에 가깝다”며 “성호전자는 전환사채 소각과 주식담보대출 상환으로 가까운 시기의 불안은 충분히 낮추었고, 기존 전력전자 본업과 에이디에스테크의 광학 성장성까지 동시에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실적이 받쳐주는 인공지능 부품 회사로 다시 주목받을 여지가 충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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