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노조의 대립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회사 쪽은 조건 없이 다시 만나 이야기하자는 뜻을 밝혔지만, 노조는 예정된 총파업을 먼저 진행한 뒤에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앞서 노사는 성과급 제도를 놓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성과급 기준이 더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고, 지급 한도도 없애거나 제도로 확실히 정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반면 회사는 기존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추가 보상 방식을 더하는 방향을 제안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미 여러 방식의 보상 기준을 검토해 노조에 전달했으며, 기존 성과급 틀은 유지하되 보다 유연한 보상 제도를 함께 마련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했다. 회사는 임직원과 주주, 국민이 바라는 것은 갈등보다 대화라고 보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오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노조는 회사의 답변이 핵심 요구를 충분히 담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기존 성과급 산정 방식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입장이 강해, 당장 협상에 들어가기보다는 총파업 이후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번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기준을 얼마나 명확하고 납득할 수 있게 바꿀 것인가에 있다. 회사는 대화를 통해 풀자고 하고, 노조는 행동으로 먼저 뜻을 보이겠다는 쪽이어서, 당분간 양측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