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5억달러 외화 자금 조달 추진


SK온이 약 5억 달러 규모의 외화 자금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3년 만기 외화채 발행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최근 만기가 돌아오는 기존 채권을 고려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눈에 띄는 점은 보증을 맡는 은행이 바뀌었다는 부분이다. 그동안 주로 국민은행이 관련 보증을 담당했지만, 이번에는 신한은행이 앞장서는 구조로 추진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거래가 한곳에 몰리는 부담을 줄이려는 뜻과 함께, 주요 은행들의 신용공여 여력이 예전보다 빠듯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여러 은행이 SK온과 해외 계열사에 적지 않은 자금을 지원한 만큼, 추가 지원에는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은행은 한 기업집단에 빌려주거나 보증할 수 있는 규모에 일정한 한도가 있어, 기존 지원이 많이 쌓인 상황이라면 새 자금 공급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에스케이온은 국내 주요 은행들과 대규모 차입 약정을 맺고 있고, 미국 등 해외 법인도 별도로 보증과 자금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배경 때문에 앞으로 외화채를 더 발행하더라도 특정 은행 한 곳이 계속 보증을 전담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SK온이 은행 보증 없이 해외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기도 아직은 쉽지 않다. 국제 신용등급이 뚜렷하지 않아 단독 발행에 필요한 평가 과정이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결국 이번 조달은 단순한 채권 발행을 넘어, SK온에 대한 금융권의 추가 지원 여력과 시장 신뢰를 함께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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