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라면·화장품, 핵심 수출 품목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라면, 김, 화장품 같은 생활 소비재가 이제 우리나라의 대표 수출 품목으로 더 뚜렷하게 자리 잡고 있다.

정부는 기존에 관리하던 핵심 수출 품목 체계를 손질해, 주요 품목 수를 15개에서 20개로 넓히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라면과 김 같은 식품, 화장품, 전기기기, 비철금속, 생활용품이 새롭게 중요한 수출 분야로 포함됐다.

이번 개편은 국내 산업 흐름과 수출 구조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정부는 우리 산업의 현재 위치와 정책 방향을 함께 살펴, 수출 현황을 더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분류 기준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새로 포함된 5개 품목의 지난해 수출 규모는 모두 합쳐 653억 달러였고, 전년보다 7.6% 늘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2%에 이르렀다.

기존 주요 품목의 분류 방식도 더 자세하게 나뉜다.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따로 구분하고, 메모리반도체 안에서도 디램과 낸드처럼 세부 항목을 나눠 살펴보게 된다.

자동차 분야도 체계가 달라진다. 차량 종류를 더 중심에 두고 정리하며, 동력 장치 정보는 그 아래 단계에서 구분한다. 또 새 차와 중고차도 따로 나눠 집계해 수출 흐름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게 된다.

바이오헬스 분야 역시 별도 항목이 새로 만들어진다.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을 각각 나눠 관리해, 어느 분야의 수출이 늘고 있는지 한눈에 확인하기 쉬워질 전망이다.

이 기준을 적용해 다시 집계한 올해 1분기 수출액은 2199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이다.

정리하면, 우리나라 수출의 중심이 반도체와 자동차 같은 전통 산업에만 머무르지 않고,
식품·화장품·생활소비재까지 넓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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