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직접 돈을 쓴다? 새로운 결제 방식의 등장
인공지능 프로그램이 스스로 디지털 화폐를 사용해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횟수가 한 달에 20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지금까지 쓴 금액은 약 5000만 달러에 가깝습니다.
◆ 실시간으로 이뤄지는 자동 결제
최근 통계를 보면, 인공지능이 디지털 달러로 결제한 건수가 236만 건이 넘습니다. 하루 평균 약 2만 달러 규모의 거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운영하는 플랫폼에서는 인공지능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즉시 디지털 화폐로 비용을 지불합니다. 예를 들어 여행 도우미 인공지능이 항공권 정보를 검색하면 0.02달러를 바로 결제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계정을 만들고 카드를 등록한 뒤 한 달치를 모아서 정산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서비스를 쓸 때마다 연결된 디지털 지갑에서 자동으로 돈이 빠져나갑니다.
◆ 아주 작은 금액도 실시간 처리 가능
인공지능은 사람에게 매번 물어보지 않고 검색이나 데이터 조회를 반복합니다. 한 번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은 대부분 1달러도 안 됩니다. 어떤 음성 서비스는 한 번에 0.34달러만 듭니다.
기존 카드나 계좌이체로도 소액 결제가 가능하지만, 거래가 잘게 나뉠수록 승인과 정산 비용이 늘어납니다. 100원을 백 번 결제하면 처리도 백 번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디지털 화폐를 활용한 즉시 결제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 카드사의 고민과 대응
인공지능이 스스로 디지털 화폐로 결제하는 방식이 늘어나면 카드사와 간편결제 업체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카드 승인 시스템을 거치지 않는 거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해외 결제 기업들은 인공지능 결제를 기존 카드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미리 한도와 조건을 정해두면 인공지능이 그 범위 안에서 상품을 찾아 구매까지 처리하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디지털 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쓸 수 있는지에 대한 제도 정리가 끝나지 않았으며, 인공지능 결제의 책임 문제도 논의되지 않은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