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육감 선거 8명 경쟁체제 확정 – 후보 단일화 무산

 

6월 3일 제9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되는 가운데, 수도권 교육청 수장을 뽑는 선거는 총 8명의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로 최종 확정되었다. 각 진영에서 후보 단일화 작업을 진행했음에도 결과에 반발하며 개별 출마를 선택한 인물들이 나타나면서, 역대 해당 지역 교육감 선거 가운데 가장 많은 경쟁자가 참여하는 양상이 되었다.

이번 투표 용지에 등록된 8명의 후보 명단을 살펴보면, 진보 계열에서는 정근식·한만중·홍제남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보수 계열에서는 김영배·류수노·윤호상·조전혁 후보가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이학인 후보는 중도 성향으로 구분된다. 전국의 모든 교육감 선거 지역 중에서도 가장 많은 후보자가 등록된 곳이 바로 이곳이다.

진보 진영의 상황을 보면, 단일화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정근식 후보를 대표 후보로 선정했다. 하지만 한만중 후보가 선거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별도로 출마를 결정했다. 이후 정 후보가 한 후보에게 재협상을 제안했으나, 한 후보는 이를 거절하고 끝까지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홍제남 후보는 처음부터 단일화 절차에 합류하지 않고 독자 노선을 걸었다.

보수 진영 역시 복잡한 과정을 거쳤다. 초기 단일화 투표에서 윤호상 후보가 대표로 선출되었으나, 경선 참가자였던 류수노 후보가 과정상 문제를 제기하며 독립 출마를 공표했다. 류 후보는 이후 뒤늦게 참여한 조전혁 후보와 재차 단일화를 시도했으나 결렬되었고, 두 후보 모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여기에 단일화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김영배 후보까지 더해져, 보수 진영은 총 4명의 후보가 분산 출마하는 형국이 되었다.

여론조사 발표 금지 시점인 지난달 28일 직전, 방송사가 조사기관에 의뢰하여 2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정근식 후보가 15%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는 조전혁 후보로 9%를 얻었으며, 이어서 한만중 5%, 윤호상 4%, 김영배·홍제남·류수노 후보가 각각 1%의 지지를 받았다.

해당 조사는 만 18세 이상 성인 5,410명을 대상으로 800명이 응답했으며,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통계적 오차 범위는 신뢰도 95% 기준 플러스마이너스 3.5%포인트이다. 더 자세한 조사 정보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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