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도시 교통망 확충 계획 속 한국과 협력 논의
베트남 수도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전철망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 정부 관계자가 현지 행정 책임자와 만나 교통 시설 개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10일, 한국 국토교통 담당 고위 공무원이 하노이 시청을 찾아 해당 도시 행정부 간부와 실무 회의를 진행했다.
양국 협력 강화 의지 표명
한국 측 인사는 “최근 정상급 교류를 통해 두 나라 간 협력 관계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으며, 시설 개발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중요한 협약들이 체결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철 개발과 철도 산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베트남과 나누고 싶다”며 협력 의사를 밝혔다.
특히 하노이의 대중교통 발전 계획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하노이 전철 3호선 건설에 참여해 실력을 입증한 만큼, 앞으로 진행될 사업에서도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속철도 사업 초기 단계부터 참여 희망
한국 측은 “남북을 잇는 고속철도 사업의 타당성 검토 단계를 포함한 초기 단계부터 참여하기를 강력히 원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이 국제 경험을 공유하고 기술력과 프로젝트 운영 능력을 발휘하는 동시에, 베트남 현지 기업과의 공동 투자를 촉진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측 적극적 협력 의사 표시
하노이 행정부 간부는 “시가 장기 발전 방향에 맞춰 핵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 유치를 적극 확대 중”이라고 답했다.
“교통 시설, 도시 개발, 전문 인력 양성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싶다”며 “디지털 전환과 지식 기반 경제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만큼 인재 양성, 기술 이전, 관리 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대규모 전철망 건설 계획 공개
하노이 관계자는 “철도 산업 발전을 위한 한국의 지원은 현대적인 철도 교통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자체 역량을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평가했다.
현재 하노이는 총 길이 약 979km 규모의 18개 전철 노선 개발을 계획하고 있으나, 현재 운영 중인 구간은 21.5km로 전체 계획의 약 2.1%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할 여지가 크다고 평가했다.
기술 표준 유사성으로 협력 기반 마련
“현재 베트남 건설 당국이 전철 관련 기술 표준과 규격을 정비 중이며, 이 표준들이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적용되는 시스템과 유사해 향후 양국 간 협력 확대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전철 노선의 투자 준비와 공동 연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양국 전문 기관들이 조속히 실무 회의를 열어 협력 아이디어를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로 구체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민관 협력 사업, 직접 투자, 한국 기업의 설계·조달·시공 총괄 사업자 참여 또는 컨소시엄 구성 등 다양한 투자 협력 방식을 통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