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핵심 빌딩, 이지스자산운용이 사들이다
서울 광화문 일대에 자리 잡은 고급 사무용 빌딩 케이트윈타워가 이지스자산운용으로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 거래 규모는 약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국내 자산운용 업계의 최대 인수 사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미 바로 옆에 있는 트윈트리타워를 보유하고 있어요. 두 빌딩은 걸어서 곧장 이어질 정도로 가까울 뿐 아니라, 경복궁과 송현녹지광장을 마주보는 시원한 조망권까지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이런 입지와 조망 조건을 동시에 갖춘 건물 두 곳이 한 자리에 나란히 있는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이번 입찰에는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운용, 현대하임자산운용, 농협리츠운용 등 다섯 곳 이상이 참여했습니다. 이른바 ‘이·마·코’로 불리는 국내 부동산 운용사 강자 세 곳이 모두 경쟁했지만, 최종 승자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 결정되었어요.
매각을 주관한 증권사 측은 평당 4100만 원 이상의 가격이 제시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매도자는 삼성SRA자산운용입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두 건물을 묶어 하나의 거대한 단지로 통합 관리할 방침이에요. 시설 관리, 주차, 임대 운영 등을 한곳에 모으고,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해 건물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수익성도 끌어올린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한편 낮은 층의 비어 있는 공간은 임대 면적을 넓히거나 음식점, 건강검진 센터, 관광 숙박 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요. 지하 6층에서 지상 16층까지, 약 8만 4000제곱미터 규모인 이 빌딩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종로구청 등이 입주해 있으며 현재 모든 층이 가득 차 있는 상태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입지의 최고급 사무용 빌딩이 시장에 나오는 것 자체가 매우 드문 일이며, 인접 건물과 묶어 하나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은 국내 시장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이례적인 시도”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