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결렬로 주가 21%대 급락… 특징주 등극

 

[한화오션 주가 급락 소식]

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 밀리면서 오늘 아침부터 주가가 21% 넘게 폭락했습니다.

이에 한화그룹 방산 관련주와 함께 경쟁에 참여했던 HD현대중공업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전 9시 30분 기준 주요 종목 등락률 ▼

  • 한화오션 : 전일 대비 21.45%↓
  • 한화시스템 : 13.97%↓
  • 한화 : 11.13%↓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7.33%↓
  • HD현대중공업 : 4.97%↓
(참고: 한화오션이 제안했던 잠수함 모델은 3000톤급 ‘장보고 3호 배치(2)형’입니다.)

▼ 캐나다 결정 배경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는 현지 시간 6일,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우선 협상 상대로 독일의 TKMS(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잠수함 12척 건조와 30년간 유지·보수費를 합쳐 약 60조 원 규모로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다만 총리는 “만약 독일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되면, 한화오션을 차선 공급업체로 지정할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양쪽 회사 모두 캐나다 해군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시켰다고 언급, 마지막까지 경쟁이 치열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잠수함 성능뿐 아니라 동맹 관계, 경제적 효과, 납기 조건 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① 투자액 전액(100%)을 캐나다 국내에 재투자한다는 조건
② 기존 2035년 계획보다 앞당겨 2034년 첫 4척 인도 가능
③ TKMS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전체 잠수함의 3분의 1을 공급 중이라는 점

위와 같은 조건들이 독일 측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한국 측의 노력과 한계

한국 측에서는 현역 군함 도산 안창호함을 캐나다 현지까지 파견하는 등 민간과 군이 힘을 합치는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한화오션은 2032년까지 첫 함 인도라는 빠른 납기와, 2044년까지 약 700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경제적 기회 창출을 약속했지만, 결국 나토 동맹이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 한화오션 입장

한화오션 측은 “최선을 다했으나 나토 동맹의 벽을 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진인사의 자세로 임했고, 모든 결과는 우리 부족함 때문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힙니다.

“이번 경쟁에서 드러난 과제들을 꼼꼼히 분석해 확실한 대안을 마련하겠다. K-해양 방산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높이 도약할 길을 반드시 찾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증권가 시각

유진투자증권 양승윤 연구원은 “이번엔 나토의 벽에 부딪혔지만, 계속 두드리면 결국 기회가 열릴 것”이라며 전망했습니다.

또한 “국제 공동개발, 현지 생산, 장기 수리·정비 체계 구축 등으로 한국 방산 수출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