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민간참여 공모 신청자 수 반토막…이성훈호 새 조직 출범에 하반기 사업 규모 확대 조짐

LH 민간참여 공공주택 공모 물량 절반 감소…신임 사장 출범에 하반기 확대 조짐

올해 LH가 진행하고 있는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공모 규모가 작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다만 조직의 새 수장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서면서 하반기에는 다시 사업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올해 공모 현황

정확히 살펴보면 올해 민간참여 공공주택 공모 대상은 총 27개 블록, 1만 8653가구 규모다. 이는 작년 45개 블록, 3만 5827가구의 절반에 불과하며 2024년 2만 4085가구보다도 적은 수치다.

📌 무엇 때문에 줄었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란 LH가 보유한 택지에 민간 건설사가 사업비를 함께 내고 시공을 맡아 공공주택을 함께 개발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6월 말까지 전체 공모 물량의 약 80%인 1만 4913가구가 공고된 상태다.

물량이 줄어든 배경으로는 신규 사업지 감소와 조직 공백을 들 수 있다. 3기 신도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새로 공모할 택지가 줄었고, 작년에는 부동산 대책에 따라 공모 물량이 크게 늘어난 비교 효과도 작용했다. 또 사장과 부사장이 오랫동안 공석 상태라 신규 사업지 지정이 사실상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정부가 주택 공급 관리 기준을 인허가 단계에서 착공 단계로 바꾼 것도 영향을 줬다. 공모 후 착공까지 오래 걸리는 사업보다 단기간 내 착공 가능한 사업지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공모 규모가 축소됐다.

📌 착공 물량은 오히려 늘어

실제로 민간참여 공공주택의 착공 물량은 작년 약 1만 8000가구에서 올해 약 2만 3000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준다.

📌 건설사 관심은 뜨거워

공모 물량은 줄었지만 건설사들의 관심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고 자체 개발사업도 위축된 상황에서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기 어려워진 데다, 토지 매입 비용과 프로젝트 금융 부담 없이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민참사업이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최근에는 대형 건설사들까지 적극 나서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올해 최대 규모 사업지

올해 민참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로 꼽히는 서울 도봉구 성균관대 야구장 부지(추정사업비 5908억 원)는 최근 현대건설, 중흥건설, 태영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으로 뽑혔다.

📌 하반기 확대 기대

업계에서는 신임 사장 취임 이후 공모 물량이 다시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신임 사장은 청와대 국토교통 비서관 재직 시절 민간참여 공공주택 확대 방안을 담은 부동산 대책 수립을 주도한 인물이다. 그동안 멈춰 있던 신규 사업지 발굴 및 지정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가 2030년까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통해 5만 30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점도 향후 사업 확대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꼽힌다.

신규 후보지로는 강서 군부지(918가구)와 방이동 복합청사(160가구),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518가구) 등이 거론된다. 강서 군부지와 방이동 복합청사는 내년 착공이 가능하며, 서울의료원 남측 부지는 2028년 착공이 예정돼 있다.

📌 LH 측 입장

LH 관계자는 “작년에도 하반기에 계획에 없던 사업지가 추가된 적이 있었다”며 “민간참여 방식이 가능한 사업지를 꾸준히 찾고 검토하고 있어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공모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