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시장 판매량 부진, 제품 단가상승으로 소비 심리 위축

중국 스마트폰 시장, 파격 할인에도 판매 부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분석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최대 쇼핑 시즌인 「618」 기간에도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부품 가격 상승으로 제품 단가가 함께 오르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다, 제조사들도 수익성 방어를 위해 할인 폭을 줄인 영향이 컸다.

 

화웨이 유일 성장… 점유율 21%로 정상

 

 이번 시즌에서 판매량을 늘린 브랜드는 화웨이가 유일했다. 21%의 점유율로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긴 배터리 지속시간과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한 Enjoy 90 Pro Max가 라인업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Mate 80 역시 각종 프로모션과 가격 인하 효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애플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즌 한 달 전부터 공식 할인에 전자상거래 플랫폼 할인과 보상판매를 더해 아이폰 17 프로 시리즈 가격을 최대 2000위안(약 44만 원)까지 낮췄다. 할인 덕에 절대 판매량은 늘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9% 감소했다. 지난 시즌에 아이폰 16 시리즈에 더 큰 폭의 할인을 적용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중저가 라인업 가운데서는 오포 Reno 16, 아너 X70, 비보 S60, 레드미 K90 등이 판매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중국 안드로이드 업체 대부분은 판촉 규모를 축소하면서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하반기 비수기 진입… 연간 출하량 두 자릿수 감소 전망

 

 「618」 시즌과 입시 이후 교체 수요가 겹치면서 6월 판매량은 직전 달 대비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하반기 추가 가격 인상을 우려한 소비자들이 구매 시점을 앞당긴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즌 종료 이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로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이 계속 오를 경우 하반기 스마트폰 가격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제조사들도 양적 확대보다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며 올해 출하 계획을 줄여 잡은 상태다.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중국 스마트폰 연간 출하량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