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죽은 시인의 사회’가 올여름 서울 대학로에서 막을 올린다. 오랫동안 사랑받은 같은 이름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국내 관객과는 이번에 처음 정식 무대로 만나게 된다.
이 작품의 중심에는 학생들에게 생각하는 힘과 삶의 용기를 알려주는 영어 교사 키팅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차인표, 오만석, 연정훈이 이 역할을 번갈아 맡는다. 세 배우는 각자 다른 분위기로 무대에 올라, 같은 인물이지만 서로 다른 매력의 스승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엄격한 규칙이 지배하는 미국의 기숙학교다. 늘 정해진 길만 따라가던 학생들은 새로 온 키팅 선생을 만나면서 조금씩 달라진다. 그는 시와 문학을 통해 학생들에게 남이 정한 답만 좇지 말고, 스스로 생각하며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작품이 전하는 대표적인 메시지인 “현재를 즐겨라” 역시 무대에서 중요한 울림으로 다뤄진다.
배우들의 도전도 눈길을 끈다. 차인표는 따뜻하면서도 단단한 분위기로 학생들을 이끄는 키팅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오만석은 힘 있는 연기와 무대 장악력으로 선명한 존재감을 더할 전망이다. 연정훈은 부드럽고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또 다른 결의 키팅을 만들어낼 것으로 보인다.
학생 역에도 젊은 배우들이 함께한다. 닐 페리 역은 김락현, 이재환, 찬희가 맡고, 토드 앤더슨 역은 김태균과 문성현이 연기한다. 경험 많은 배우들과 새로운 얼굴들이 한 무대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도 이번 공연의 큰 관람 포인트다.
제작진도 탄탄하다. 연출, 음악, 의상 등 여러 분야의 창작진이 힘을 모아 작품의 분위기와 완성도를 끌어올린다. 공개된 포스터 역시 배우마다 다른 느낌의 키팅을 담아 눈길을 모았다. 어떤 포스터는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는 스승의 모습을, 또 다른 포스터는 교정에서 웃으며 교감하는 장면을, 또 다른 포스터는 잔디밭에서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앞세워 각기 다른 감성을 전했다.
이 작품은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흥행성과 작품성을 함께 인정받으며 꾸준한 관심을 모았고, 이번 국내 공연 역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공연은 7월 18일부터 9월 13일까지 대학로 NOL 씨어터 우리카드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