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호황 남 얘기, 서민 경제 흔들린다.

 

서민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의 영향으로 여러 문제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카드 대출의 오랜 미납 금액이 4,709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3.9%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는 2003년 카드 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입니다.

6개월 이상 갚지 못한 돈은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부실 채무로 봅니다. 물가가 오르고 이자 부담이 쌓이면서 한계에 몰린 분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은행의 부실 채권 규모도 커졌습니다.

올해 1분기 기준 은행권 부실 채권은 17조 7,000억원입니다.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많은 금액입니다. 특히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에서 문제가 심각합니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의 상황이 더 어렵습니다. 부산, 경남, 광주, 전북, 제주 등 지방 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1.31%로, 대형 시중은행(0.40%)의 세 배가 넘습니다. 지방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서 지역 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험 해지도 급증했습니다.

올해 2월까지 생명보험 해약으로 돌려받은 금액은 11조 8,965억원입니다. 전년 동기보다 27.8% 늘었습니다. 가계 경제가 어려워지자 목돈을 찾아가는 생계형 해약이 증가한 것입니다.

파산 신청도 늘고 있습니다. 올해 4월까지 개인 파산 접수는 1만 4,535건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습니다. 2021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법인 파산 역시 859건으로 19.6% 늘었습니다.

앞으로도 서민 경제는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높은 금리, 높은 물가, 높은 환율이 당분간 계속되면 취약한 차주들의 대규모 연체가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호황을 누리는 반면, 일반 가계와 중소기업, 자영업자는 무너지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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