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노동부장관 “삼성전자 노사 한발씩 양보…‘K-저력’ 보여줘”

 

반도체 기업의 노동조합이 전면 파업을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이 과정을 이끈 정부 관계자는 “양측이 서로 한 걸음씩 물러서며 해결책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해당 관계자는 회사 측과 노동조합 양측 모두 대화의 끈을 끝까지 놓지 않았기에 스스로 협상을 통해 임시 합의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성과금을 나누는 방식을 두고 의견이 크게 엇갈렸지만, 회사는 고수하던 원칙에서 한 발 물러섰고 노동조합도 양보하면서 서로의 입장 차이를 좁혔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대화를 통한 해결이라는 큰 원칙 아래, 공식적인 조정 절차든 자율 협상이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대화를 돕고 지원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오전에 조정이 결렬됐을 때도 정부는 어떻게든 대화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러려면 왜 협상이 깨졌는지 원인을 파악해야 했다. 양측 의사를 확인한 결과 충분히 대화 의지가 있다고 본 것이다.

관계자는 또 “우리가 지혜를 모은다면 못 할 것이 무엇이 있겠느냐”며 “회사 입장에서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은 회사 구성원들일 것이라며, 이는 어쩌면 성장통이지만 경험하지 못한 문제를 대화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협상 경과

• 중앙노동위원회 주관으로 사후 조정 진행
• 핵심 쟁점인 사업부 간 성과급 배분 방식에서 의견 차이
• 중노위가 절충안 제시했으나 회사 측이 수용 여부 유보
• 조정 불성립 선언 후 정부 직접 중재로 자율 협상 재개
• 최종적으로 극적인 임시 합의안 도출
• 노조는 합의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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