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사랑방’ 도수치료에 2.7조…실손보험료가 녹아내린다

 

작년 실손보험 손실 규모 2조 원 근접

보험회사들이 작년 한 해 동안 실손보험 부문에서 약 2조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습니다. 미용 목적 주사나 물리치료 등에 지급된 보험금이 가입자들이 납부한 보험료 증가분을 크게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실손보험 관련 손실은 1조 8,700억 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전년도 손실액 1조 6,200억 원과 비교하면 15.6%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출 항목별 세부 내용

물리치료를 포함한 근육 및 뼈 관련 질환 치료에 지출된 보험금이 2조 7,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는 암, 뇌질환, 심장질환 같은 중증 질병 치료비 2조 6,000억 원보다 더 높은 금액입니다.

과다 사용 논란이 있는 영양 보충 주사 관련 지출도 1조 원 규모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새로운 의료기술 관련 비용 급증

최신 의료기술과 관련된 보험금 지급도 크게 늘었습니다. 로봇을 이용한 수술 비용으로 지급된 금액이 4,700억 원으로, 1년 전 2,700억 원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전립선 관련 시술(64.6% 증가), 초음파 집속 치료(46% 증가) 등 신기술 의료 항목의 보험금도 대폭 상승했습니다.

작년 전체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10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받은 보험료보다 지출한 보험금이 더 많았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손익 균형점이 85% 수준임을 감안하면, 보험회사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손보험 가입 현황

작년 말 기준 실손보험 계약 건수는 3,622만 건으로 전년 대비 0.7% 늘어났습니다.

세대별 분포를 보면 2세대 상품이 1,494만 건(41.2%)으로 가장 많았고, 3세대 783만 건(21.6%), 4세대 641만 건(17.7%), 1세대 618만 건(17.1%) 순이었습니다.

특히 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약 4년 만에 1세대 계약 건수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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