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위치한 업무용 건물 B.SQUARE 타워는 총 400억원 규모의 자산 중 약 170억원을 조각투자 방식으로 모집했습니다. 연간 배당 수익률은 4.7% 정도로 특별히 높지는 않지만, 투자자들이 1,000원 단위로 소액 참여해 매달 수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부동산 투자와는 다릅니다.
💡 조각투자,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떠오르다
수백억원대 상업용 건물에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진입 장벽이 낮고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는 구조 덕분에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빈 공간 발생 위험과 거래 활성화 문제 등 투자 전 꼼꼼히 살펴야 할 부분도 많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올해 3월 기준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상품은 총 27개, 누적 모집금액은 약 1,173억원에 달합니다. 평균 연간 배당 수익률은 4.5% 수준입니다.
📈 2020년 시작 후 가파른 성장세
국내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은 2020년 첫 상품이 나온 이후 빠르게 커지고 있습니다. 첫해 모집 규모는 2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다음 해 누적 금액이 100억원을 넘었고, 2024년에는 연간 모집 규모가 300억원대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초에는 누적 모집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 조각투자란 무엇인가?
부동산 조각투자는 건물의 소유권이나 수익권을 디지털 증권 형태로 잘게 나눠 여러 투자자가 소액으로 참여할 수 있게 만든 상품입니다. 수억원이 필요한 직접 투자와 달리 적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고, 리츠나 부동산 펀드보다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배당 수익과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실제로 조각투자 상품의 93%는 매월 또는 1~3개월 단위로 배당금을 지급하며, 전체 상품의 30%는 2년 이내 매각을 목표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투자금 회수와 수익 실현 속도가 기존 부동산 투자 상품보다 빠른 편입니다.
💰 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전체 상품의 67%가 서울에 있는 건물에 투자하고 있으며, 서울 소재 자산의 월평균 배당 수익률은 4% 정도입니다. 다만 개별 상품마다 수익률 차이가 큽니다.
▪ 대전 ‘하나 스타트업’: 연간 배당수익률 9.9%
▪ ‘현대테라타워 DMC’: 연간 배당수익률 7.6%
▪ ‘역삼 런던빌’: 연간 배당수익률 3.1%였지만 매각 배당수익률은 10.2% 기록
조각투자 상품의 수익은 임대 수익과 매각 차익으로 나뉘기 때문에, 위치가 좋은 자산은 배당 수익률이 낮아도 매각 단계에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 장점과 한계점
조각투자 상품의 매각 여부는 온라인 투자자 총회를 통해 투표로 결정됩니다. 투자자는 취득세 부담 없이 부동산 투자에 참여하고 매각 수익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리츠나 부동산 펀드와 달리 자산 매입 시 대출 활용이 어려워 대규모 자산 운용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 전문가 의견
전문가들은 앞으로 시장이 성장하려면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와 거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부동산 조각투자는 높은 수익률보다는 안정적인 배당과 빠른 투자금 회수가 가능한 투자상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빈 공간 발생 위험은 사전에 꼭 확인해야 하며, 블록체인 기반 자동 거래 및 배당 시스템 구축과 제도 보완이 함께 이뤄진다면 시장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