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과 고가 단지 공급이 맞물리며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면적을 가리지 않고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12개월 이동평균)는 7억2702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2021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3월(7억1535만 원)보다 1167만 원 올랐다.
전월 대비 2.2%, 1년 전과 비교하면 10.1% 상승한 수치다.
면적 기준 분양가도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전국 ㎡당 평균 분양가는 855만 원으로, 전월 845만 원에서 1.2% 올라 3월에 세운 종전 최고치(854만 원)를 넘어섰다.
서울의 오름세는 더욱 가팔랐다.
지난달 서울 84㎡ 평균 분양가는 21억3608만 원으로 전월보다 11.5% 뛰어 처음으로 21억 원 선을 넘어섰다. 1년 전과 견주면 32.1%나 높아진 수준이다.
가격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는 동작구에서 공급된 초고가 단지들이 꼽힌다. ‘
써밋 더힐’의 84㎡ 분양가가 29억 원대, ‘아크로 리버스카이’가 27억 원대에 책정되면서 서울 평균을 큰 폭으로 높였다.
고분양가 흐름은 중소형 평형도 비껴가지 않았다. 전용 59㎡의 전국 평균 분양가는 5억3615만 원으로 전월 대비 1.66% 올랐고, 서울은 15억4911만 원을 기록하며 9.58% 상승해 처음으로 15억 원대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