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 트리플A 마이너리그 2회 5K 무실점 호투, 빅리그 복귀는 아쉽게 불발

미국 프로야구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마이너리그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28세)이 뛰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으나, 결국 메이저리그 합류 기회는 성사되지 못했다.

오하이오주 현지 구장에서 펼쳐진 홈 경기에서 고우석은 중간 등판으로 나와 2회 동안 안타 없이 몸에 맞는 공 1개, 삼진 5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3대3 동점 상황이던 7회초 투입된 그는 첫 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한 명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후 다섯 명을 연달아 삼진으로 제압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자가 나가 있는 긴박한 순간에도 커터, 스플리터, 커브, 직구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배합하며 타자들을 손쉽게 제압했다.

이날 그가 던진 공은 총 33개였으며, 평균 구속은 시속 약 150.6킬로미터를 기록했다. 팀은 7회말 5점을 몰아치며 8대4 승리를 거뒀고, 고우석은 시즌 2승째를 추가했다.

올 시즌 성적은?

더블A와 트리플A를 합쳐 16경기에 나서 2승 1패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38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쌓고 있다. 26이닝 동안 무려 39개의 삼진을 잡아냈으며, 이닝당 출루 허용 지표는 0.65로 탁월한 안정감을 드러냈다.

특히 트리플A로 재승격된 이후에는 6경기 연속 9이닝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뜨거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그런데도 콜업은 왜 무산됐을까?

디트로이트 구단은 볼티모어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선수단 조정을 실시했다. 좌완 투수가 허리 부상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들어가자, 우완 투수 한 명을 메이저로 올렸고,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로 좌완 투수를 추가 소집하며 고우석의 빅리그 승격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고우석에게는 이번이 세 번째 승격 기회 불발이다. 이전에도 다른 투수가 마이너로 내려갔을 때, 그리고 우완 불펜 투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도 구단은 다른 선수들을 선택했다.

디트로이트는 40인 로스터에 이름이 올라간 선수들을 우선 기용하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은?

고우석은 올해 초 더블A로 내려가는 시련을 겪었으나, 꾸준히 실력을 회복해 트리플A로 복귀한 뒤 흔들림 없는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마이너리그 계약에 탈출 조항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5월 말부터 6월 초가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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