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올해 1분기에 역대 가장 좋은 실적을 냈다.
이번 성과는 새로 나온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이 컸다. 회사는 1분기에 매출 1조 1450억 원, 영업이익 3219억 원, 순이익 3498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15.4%, 순이익은 222.9% 늘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한 수익성 높은 신규 제품 5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이 제품들은 1분기에만 모두 합쳐 581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전년 동기보다 67% 성장했다. 유럽에서는 알레르기 치료제가 여러 나라에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였고, 미국에서는 피하주사형 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처방 확대 흐름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도 함께 좋아졌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28.1%로, 1년 전보다 10.4%포인트 올랐다. 합병 뒤 한시적으로 발생했던 비용 부담이 줄었고, 원가가 높았던 재고가 대부분 소진됐으며, 개발비 부담 감소와 생산 효율 개선도 실적에 도움이 됐다.
회사 안팎에서는 이런 흐름이 연간 실적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보통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유럽 입찰, 첫 공급 물량 출하, 의료기관 재고 확보 수요가 몰리면서 매출이 커지는 구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신제품들의 판매 국가가 더 넓어지고, 일부 제품은 미국 시장에도 새로 진입할 예정이어서 앞으로의 성장 기대도 커지고 있다.
셀트리온은 현재 판매 중인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앞으로 계속 늘릴 계획이다. 또 신약 부문에서도 항암 치료 후보물질을 포함한 여러 개발 과제를 확대해 성장 기반을 넓힌다는 방향을 세우고 있다.
한편 회사는 최근 사들인 약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모두 소각하기로 했다. 자사주를 없애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 수 있어, 주당 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회사는 실적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 정책도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