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방위산업 기업들이 유럽에서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지상 무기 박람회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계열사와 한화 계열사를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총출동했습니다.
현대차 계열은 이번 박람회에 가장 큰 통합 전시관을 마련했습니다. 탱크 제조사인 현대로템, 자동차 브랜드 기아, 부품업체 현대위아는 물론 로봇 전문 회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까지 함께 참여해 사람과 무인 장비가 협력하는 미래 전투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현대로템은 K2 탱크 실물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적의 공격을 자동으로 막아내는 장치와 드론 방해 시스템을 장착한 수출용 모델을 공개하며, 고객 요구에 맞춘 해결책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다양한 목적으로 쓸 수 있는 무인 차량을 전시해 지상 무인화 기술 역량을 과시했으며, 대표이사가 직접 현장에 나가 판매 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현대위아는 최근 전쟁터에서 큰 위협으로 떠오른 드론 공격에 대응하는 차량 장착형 방어 시스템을 전시했습니다. 작은 전술 차량에도 설치할 수 있어 기동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입니다. 아울러 여러 종류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원격 사격 통제 장치도 함께 소개했습니다.
현대차 그룹 소속 로봇 업체인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행사에 독립 부스를 마련하며 세계 방산 무대에 첫선을 보였습니다. 그동안 공장이나 물류 창고에서 주로 활용되던 네 발로 걷는 로봇개를 앞세워, 험한 지형 이동, 정찰, 폭발물 탐지 등 군사 분야 활용 가능성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기아도 군용 특수 차량 전체 라인업을 전시하며 그룹 협업 효과를 높였습니다.
한화 계열은 방산 핵심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대형 통합 부스를 구성해 유럽 구매자들을 공략 중입니다. 세계 시장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K-9 자주포를 비롯해, 다연장 유도무기 시스템인 천무,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지휘통제 시스템을 중점 전시했습니다.
한화는 폴란드 등에서 증명된 빠른 납품 능력과 가격 대비 성능을 바탕으로 유럽 내 추가 수출을 위한 물밑 작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반면 LIG D&A는 대형 무기 실물 전시 대신 실질적 성과에 집중했습니다. 별도 전시물 없이 비즈니스 회의 전용 공간만 마련해 세계 방산 기업 및 각국 군 관계자들과의 연속 수출 상담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첨단 정밀유도무기 분야의 강점을 살려 현지 업체들과의 기술 협력 및 신규 수출을 위한 업무 협약 체결 등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매진한다는 전략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무기 공급망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신속한 납기와 신뢰성을 증명한 한국 방산이 확실한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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