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처음으로 8000선을 넘어섰습니다. 이달 초 7000선을 통과한 지 겨우 13일 만에 이룬 성과입니다.
인공지능 투자 증가와 반도체 산업 회복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거래소 책임자는 “한국 증시의 우수성이 인정받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밝혔습니다.
● 빠른 상승세를 보인 증시
주식시장 지수는 이날 거래를 마치며 8047.51을 기록했습니다. 장중에는 8131.15까지 올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지난달 초 7384.56으로 7000선을 처음 넘은 뒤 약 3주 만에 1000포인트 더 올랐습니다.
● 시장 규모도 역대 최대
증시 전체 가치는 6581조 원으로 사상 최고를 찍었습니다. 국내 증시 규모는 전 세계에서 7위권까지 올라섰습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주요 20개국 중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상승률은 91.0%로, 일본 29%, 튀르키예 23%, 이탈리아 12% 등을 크게 앞섰습니다.
● 상승 배경은?
거래소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좋은 실적과 인공지능 투자 확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관련 중장기 공급 계약 체결과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이어지며 국내 반도체 기업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증시로 들어오는 대기 자금도 크게 늘었습니다. 고객 예탁금은 지난해 말 54조 2000억 원에서 올해 5월 20일 기준 125조 6000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 거래소 책임자 평가
거래소 대표는 이날 장 마감 후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불과 4개월 전만 해도 5000조차 낯설었던 우리 증시가 오늘 8000에 안착했다”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믿음 속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8000선 돌파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며 지속적인 법 개정과 기업 가치 향상, 시장 접근성 강화 등 자본시장 선진화 노력을 국내외 투자자들이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부실한 기업의 빠른 퇴출과 유망 기업 상장 지원, 거래 시간 연장 및 결제 주기 단축 등 시장 인프라 선진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주식 토큰화 등 미래 자본시장 변화에도 앞서 대응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은 한국 증시가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기업과 정부, 증권업계가 힘을 모아 선진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