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와 엔트로픽,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진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의 경쟁이 이제 기술 비교를 넘어, 개발자를 얼마나 더 많이 끌어들이느냐의 싸움으로 커지고 있다. 두 회사는 무료 혜택, 초청 행사, 개발 지원 같은 여러 방법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먼저 오픈AI는 비공개 행사 신청자 약 8,000명 모두에게 코딩 인공지능 도구 코덱스 사용량을 평소보다 열 배 더 쓸 수 있는 혜택을 줬다. 행사에 실제로 초대됐는지와 상관없이 한 달 동안 같은 조건이 적용돼, 더 넉넉한 환경에서 코드 작성, 오류 수정, 시제품 제작을 해볼 수 있게 했다.

이 조치는 단순한 이벤트 선물이 아니라, 개발자들이 이 도구를 잠깐 체험하는 수준을 넘어 평소 작업 흐름 안에 자연스럽게 넣도록 만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사용 제한이 크게 느슨해지면서, 많은 이용자가 GPT5.5 기반 코딩 기능을 거의 최대 수준에 가깝게 경험할 수 있게 됐고, 실제 반응도 꽤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 동시에 오픈에이아이가 그만큼 충분한 계산 자원을 확보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같은 시기 앤트로픽도 비슷한 지역에서 개발자 행사를 준비하며 맞섰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클로드 중심 개발자 행사와 VIP모임을 열어 관심을 끌었고, 일정까지 겹치면서 두 회사의 경쟁 구도가 더 뚜렷하게 보였다.

시장 분위기도 이런 흐름에 힘을 싣고 있다. 최근 자료를 보면, 세계 거대 언어 모델 매출 비중에서 앤트로픽이 약 31%를 기록해, 약 29%수준의 오픈에이아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넓히면서, 고객 한 곳당 벌어들이는 금액에서도 더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 시장에서는 이 차이가 더 선명하다. 앤트로픽은 코딩 업무에 강점을 둔 클로드 계열 모델을 앞세워 기업용 인공지능 지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반면 오픈에이아이는 여전히 이용자 수는 많지만, 수익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내느냐에서는 아쉽다는 시선도 있다.

투자 시장에서도 경쟁은 이어진다. 앤트로픽은 최근 기업 가치가 매우 큰 수준까지 거론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앞으로 더 큰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개발자와 기업 고객을 꾸준히 확보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홍보전이 아니라 앞으로의 판도를 가를 핵심 경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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