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핵심 성장 동력인 로봇 사업을 대표이사 직속 체제로 전면 개편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선다.
전사 역량을 결집해 제조 현장 투입부터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까지 아우르는 통합 조직을 가동한다.
삼성전자(005930) 는 로봇을 미래 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고 차세대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대표이사 직속으로 로보틱스 경험(Robotics eXperience·RX) 사업추진실을 신설한다고 21일 밝혔다.
사내에 산재해 있던 로봇 하드웨어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상품 기획 기능을 결집한 전사 컨트롤타워를 꾸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서울 우면동 연구개발(R&D) 캠퍼스를 거점으로 삼고 최근 발표한 60조 원 규모의 영남권 투자와 연계해 구미사업장에 로봇 데이터팩토리를 구축한다. 구미공장을 테스트베드 삼아 실전 데이터를 축적한 뒤 미국·중국·일본 거점과 연계해 기술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핵심 인재 진용도 갖췄다. 현대차그룹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성장을 이끈 이동건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로보틱스전략팀장에 선임했으며 자율 제어 분야의 석학인 김현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와 로봇 손 분야 권위자인 김의겸 아주대 기계공학과 교수도 합류한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와 협력해 휴머노이드의 제조 현장 투입을 시작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 범용 로봇까지 시장을 넓혀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직과 인프라·인재라는 신사업의 3대 축을 강화한 삼성전자가 휴머노이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