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미국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하여 최대 4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는 24일 증권 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으며, 발행 규모는 기존 주식의 약 2.5% 수준인 1,779만 주로 계획되었다.
나스닥 상장 예정일은 7월 10일이며, 티커는 SKHY로 정해졌다. 구체적인 발행 금액과 일정은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조사를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주관사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JP모간이 선정되었으며, 증권업계에서는 늦어도 8월 중 상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금 사용 계획
조달된 자금은 전액 시설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처는 다음과 같다:
-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1기 공장 건설 (약 31조원)
- 청주 첨단 패키징 공장 설립 (약 19조원)
금융감독원은 일반적인 유상증자 심사 기준에 따라 신고서를 검토할 방침이며, 특히 자금의 구체적 사용 계획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전망 및 기대효과
증권업계에서는 예탁증서 상장 이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편입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수 편입 시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이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이 예상되며, 이는 국내 본주의 기업 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지수 편입 조건: 상장 후 6개월 경과, 월평균 거래량 150만 주 이상
현재 해당 지수 편입 종목들의 평균 일거래량이 상장 주식 수의 약 2.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정량적 기준 충족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국내 기업의 미국 예탁증서 발행은 2004년 이후 2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