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이동 차단 사태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경로당에 설치된 투표 장소 앞에서 2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투표함 반출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보수 성향 인터넷 방송인과 일반 시민들이 집결해 있으며, 전날 밤에는 300여 명까지 늘어났다가 아침이 되면서 일부가 출근 등으로 자리를 떠나 인원이 줄었습니다.
현재 반출되지 못한 투표함 2개에는 약 2천 명분의 투표용지가 들어있는 것으로 선거 관리 기관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밤샘 시위 현장 상황
시위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특히 20~30대 남성들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습니다.
밤 시간대에는 여러 정치인들이 현장을 방문했으나 상황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한 정당 대표는 현재까지도 시위대와 함께 투표소 앞에 머물며 선거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주민 불편 가중
밤새 이어진 시위로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습니다. 출근하는 차량이 단지를 빠져나갈 때마다 시위대가 길을 비켜주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소음과 통행 불편을 이유로 항의하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많은 인력을 배치했습니다. 새벽 3시 기준으로 약 470명의 경찰 병력이 현장에 투입되었으며, 기동대도 출동했다가 현재는 아파트 단지 밖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선거 관리 기관은 물리적 충돌 우려 등을 고려해 당장 강제로 투표함을 이송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투표 종료 확인 후 7시간이 넘도록 투표함 2개를 개표 장소로 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투표 장소는 투표용지가 부족해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한 곳 중 하나입니다. 이미 대조 전표를 받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마감 시간을 저녁 6시에서 밤 10시까지 연장해 진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