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미약품, 북경한미 연간 매출 4천억 달성

북경한미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 매출 4천24억 원을 올리며 큰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도 777억 원을 기록해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이 회사는 중국 시장의 제도 변화와 대량 구매 정책 같은 어려운 환경을 오히려 체질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 전역의 약 9천 개 병원과 20만 명이 넘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영업·마케팅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산 과정도 더 효율적으로 바꿔 비용을 줄이고 생산 기반도 넓히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외부 환경이 바뀌어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갖춰가고 있다. 기존 주력 제품인 변비약, 가래·기침 관련 의약품을 바탕으로 매출을 지키는 동시에, 앞으로는 소아과와 호흡기 분야의 강점을 살려 고혈압·당뇨 같은 만성질환 분야까지 제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이번 성과가 오랜 기간 쌓아온 현지 맞춤 전략과 제품 경쟁력이 실제 결과로 이어진 사례라고 보고 있다. 시장과 정책이 빠르게 바뀌는 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응하며, 겉으로만 커지는 성장이 아니라 수익성과 안정성을 함께 챙긴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북경한미의 실적 개선은 그룹 전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북경한미 지분 73.68%를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한 배당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신약 연구개발과 해외 사업 확대에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쌓인 배당금 규모도 상당해, 그룹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앞으로의 투자 여력을 키우는 데 보탬이 되고 있다.

회사 측은 북경한미가 그룹의 글로벌 경영을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 맞는 제품 전략을 이어가며 안정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그룹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탤 계획이다.